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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크리에이터

어제 오랜만에 맥주를 마셨더니, 와이프님이 아침부터 해장으로 시원한 생선 국물이 당긴다고 했어요. 동태탕이 먹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사실 저는 비린 맛에 약해서 생선탕 종류는 잘 먹지 않아요. 그래도 오늘은 와이프님의 요청을 받아들여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동태탕은 급식이나 군대에서 먹었던 기억뿐이라, 제대로 된 동태탕을 돈 주고 사 먹는 건 처음이었어요. 평소에는 횟집에서 매운탕을 먹어도 비린내를 못 참고 다른 반찬에 집중하곤 했죠.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배는 고픈데, 과연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드디어 음식이 나왔는데, 처음에 본 비주얼은 조금 낯설었어요. 국물 위로 보이는 생선이 아직 덜 익은 듯 보였거든요. 어떻게 먹어야..

요즘 노벨문학상 관련 소식이 자주 들려서 그런지 책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어요. 그래서 북카페를 찾아가 커피도 마시고 책도 좀 구경해 보려고 롯데마트에 있는 미미북스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북카페라기에 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막상 가보니 카페는 던킨 도너츠였고, 미미북스는 굿즈와 책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약간 아쉽긴 했지만, 와이프님이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책도 구경하고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살펴보니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책 구경을 마친 후 던킨 도너츠로 가서 커피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그래도 던킨 콤보 세트는 가격이 괜찮아 보여서 두 개를 주문했어요. 마침 해피포인트도 많이 모아둔 터라 포인트로 결제했답니다. 도넛과 커피를 천천히 즐기면서 롯데..

얼마 전, 계양 아라온에서 가을꽃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님과 함께 야간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밤이 되자 곳곳에 조명이 켜지고, 가을꽃들과 나무들이 아름답게 물든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들도 꽤 많아서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나무들과 꽃들이 빛나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역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과 북적이는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아라온의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아쉬운 점을 잊고 즐길 수 있었죠. 곱창 로맨스에서 만난 특별한 맛, 알곱창 볶음 전시회를 둘러본 뒤 돌아오는 길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

매일 퇴근 후엔 '오늘은 뭘 먹을까?'를 고민하는 게 일상입니다. 아침 너무 푸짐하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그렇다고 너무 간단하게 먹으면 배가 고파서 새벽에 깨게 되죠. 게다가 이른 아침 퇴근이라 문을 여는 식당도 드물어서 외식은 생각도 못 할 때가 많아요.그래서 보통은 서브웨이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로 해결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정말 간단한 메뉴를 골라봤어요. 바로 햄과 바게트, 그리고 수프와 생크림을 조합한 한 끼입니다.간단하지만 만족스러운 바게트 식사 오늘은 바게트에 생크림을 발라 먹거나, 스프에 찍어 먹기도 하고, 햄을 올려서 먹는 방식으로 준비했어요. 원래라면 잼도 곁들이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치약처럼 짜서 먹는 잼이 다 떨어져 버려서 포기했답니다. 수프는 시중에서 흔히 볼 ..

최근 홈플러스에서 호주산 소고기 할인 이벤트를 하길래, 오랜만에 장을 보러 다녀왔어요. 집에서 자주 먹는 부위는 척아이롤인데,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아서 항상 애용하고 있죠. 이번에는 100g당 1,5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1kg을 사 와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척아이롤, 왜 좋을까요?척아이롤은 소고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부위예요. 적당히 기름이 섞여 있어 부드럽고, 고기의 진한 맛이 잘 느껴져서 스테이크로도 딱입니다.저는 간단하게 소금과 와사비를 곁들여 먹었는데, 소고기의 풍미가 잘 살아나면서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너무 좋더라고요. 복잡한 양념 없이도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이런 간단한 조리법의 장점이죠.표고버섯볶음: 감칠..

며칠 전에 구입한 닭으로오랜만에 닭 한 마리를 만들어봤습니다.사실 이번 요리는 닭볶음탕에서양념만 빼고 국물만 살려,닭곰탕과 닭백숙 같은 느낌으로변형한 버전이었어요. 평소처럼 재료를 다 갖춘 건아니었지만, 있는 재료로대충 만들어도 국물이 시원해서기대 이상으로 맛있더라고요. 닭 한 마리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따뜻한 국물 음식이 당기기도 했고,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먹고 싶었거든요.마침 냉장고에 남아 있던 닭볶음탕용 닭이딱 눈에 들어왔죠.그래서 이번에는 양념을 빼고,깔끔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요리를 해보자고 결심했어요. 만들기 과정먼저, 닭을 한 번 살짝 끓여서불순물을 제거한 후,깨끗한 물에 다시 넣어 끓이기 시작했어요.당근, 감자 같은 집에 있는기본 재료들을 넣고 닭을 푹 끓였죠...

오늘은 가을을 느끼고 싶어 상동 호수공원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꽤 선선해졌지만, 아직 완전히 가을 느낌이 오진 않았네요. 와이프님과 단풍을 보며 가볍게 산책했어요. 드문드문 붉게 물든 나무들을 보니, 이제 곧 가을이 본격적으로 오겠구나 싶더라고요. 산책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책하다가 공원 안에 있는 매점에 들러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요. 와이프님은 고구마 라떼, 저는 핫초코를 마시면서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을 보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더라고요! 정말 다행히도 우산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었어요. 비를 피하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날씨는 선선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더운 느낌이 있어 피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뉴코아아울렛에 있는 '북촌 손만두'로..

며칠 전에 온라인으로 장을 보다가소갈비탕을 발견했어요.'이거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구입을 고민했죠.평소에는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가끔씩 갈비탕이 떠오를 때가 있잖아요?요즘 밖에서 갈비탕을 먹으면 기본적으로만 원은 넘기 때문에,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면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결국 두 개를 주문했어요. 할인 쿠폰도 있어서 5000원 정도저렴하게 구매했죠.덕분에 두 개를 7560원에 살 수 있었어요!가격도 괜찮고, 가끔씩 집에서든든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간편식으로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집에서 간편하게 소갈비탕 끓이기소갈비탕이 배송되고 나서 바로 끓여서 먹어봤어요.그런데 준비를 다 해놓고 나니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그래서 급하게 라면사리를 꺼내서 대체했답니다.라면사리를 넣고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