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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크리에이터

오늘은 와이프님과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그만 정류장을 지나쳐 버렸습니다.‘이왕 이렇게 된 거 홈플러스나 가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 홈플러스는 문을 닫았네요.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딱 이 상황을 말하는 것 같았죠. 하늘도 우중충하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졌어요. 이럴 때는 그냥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눈여겨봐 둔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면서 햇빛이 지는 하늘을 멋지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늘 생각하던 곳이었어요.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넓은 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는 것 같았어요. 카페 안쪽에는 푸른 식물들과 갤러리..

얼마 전, 계양 아라온에서 가을꽃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이프님과 함께 야간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밤이 되자 곳곳에 조명이 켜지고, 가을꽃들과 나무들이 아름답게 물든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들도 꽤 많아서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나무들과 꽃들이 빛나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역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좋긴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과 북적이는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아라온의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아쉬운 점을 잊고 즐길 수 있었죠. 곱창 로맨스에서 만난 특별한 맛, 알곱창 볶음 전시회를 둘러본 뒤 돌아오는 길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