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한마리: 집에서 만든 따뜻한 국밥
며칠 전에 구입한 닭으로
오랜만에 닭 한 마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이번 요리는 닭볶음탕에서
양념만 빼고 국물만 살려,
닭곰탕과 닭백숙 같은 느낌으로
변형한 버전이었어요.
평소처럼 재료를 다 갖춘 건
아니었지만,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도 국물이 시원해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라고요.
닭 한 마리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국물 음식이 당기기도 했고,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먹고 싶었거든요.
마침 냉장고에 남아 있던 닭볶음탕용 닭이
딱 눈에 들어왔죠.
그래서 이번에는 양념을 빼고,
깔끔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해보자고 결심했어요.
만들기 과정
먼저, 닭을 한 번 살짝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에 다시 넣어 끓이기 시작했어요.
당근, 감자 같은 집에 있는
기본 재료들을 넣고 닭을 푹 끓였죠.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도 충분히
괜찮았어요.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마늘을
듬뿍 넣었고, 소금과 후추 그리고 액젓로
간을 맞추면서 약한 불에서 오래 끓였어요.
그러다 보니 국물이 깊어지고
닭고기도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사실, 이번 요리는 닭곰탕도 아니고
닭백숙도 아닌 약간의 혼합된 버전이라
짬뽕 느낌이 났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남은 국물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국물이 나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이번에는 라면 사리를 넣지 않고
밥과 고추 장아찌를 곁들여 먹었는데,
담백한 국물과 함께 밥 한 술,
짭조름한 고추 장아찌가 정말
환상의 조합이더라고요.
와이프님의 반응
와이프님도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뚝딱 해치우셨습니다.
평소에는 한 그릇만 드시는 편인데,
오늘은 국물도 너무 시원하고
부드러운 닭고기가 입맛에 딱
맞았나 봅니다.
두 그릇이나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했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는
한 끼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국물 요리는 사람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는 약간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업그레이드된 닭 한 마리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엔 정말 라면사리도
추가해서 마지막 국물까지 싹
비워내는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집에서 만든 닭 한 마리,
간단하지만 완벽한 한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