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닭한마리: 집에서 만든 따뜻한 국밥

셀라스톤 2024. 10. 14. 11:09

 

며칠 전에 구입한 닭으로

오랜만에 닭 한 마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사실 이번 요리는 닭볶음탕에서

양념만 빼고 국물만 살려,

닭곰탕과 닭백숙 같은 느낌으로

변형한 버전이었어요.

 

평소처럼 재료를 다 갖춘 건

아니었지만,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도 국물이 시원해서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라고요.

 

닭 한 마리를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따뜻한 국물 음식이 당기기도 했고,

간단하지만 든든한 한 끼가 먹고 싶었거든요.

마침 냉장고에 남아 있던 닭볶음탕용 닭이

딱 눈에 들어왔죠.

그래서 이번에는 양념을 빼고,

깔끔한 국물로 즐길 수 있는

요리를 해보자고 결심했어요.

 

만들기 과정

먼저, 닭을 한 번 살짝 끓여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에 다시 넣어 끓이기 시작했어요.

당근, 감자 같은 집에 있는

기본 재료들을 넣고 닭을 푹 끓였죠.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도 충분히

괜찮았어요.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마늘

듬뿍 넣었고, 소금과 후추 그리고 액젓

간을 맞추면서 약한 불에서 오래 끓였어요.

그러다 보니 국물이 깊어지고

닭고기도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사실, 이번 요리는 닭곰탕도 아니고

닭백숙도 아닌 약간의 혼합된 버전이라

짬뽕 느낌이 났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남은 국물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시원한 국물이 나와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이번에는 라면 사리를 넣지 않고

밥과 고추 장아찌를 곁들여 먹었는데,

담백한 국물과 함께 밥 한 술,

짭조름한 고추 장아찌가 정말

환상의 조합이더라고요. 

와이프님의 반응

와이프님도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뚝딱 해치우셨습니다.

평소에는 한 그릇만 드시는 편인데,

오늘은 국물도 너무 시원하고

부드러운 닭고기가 입맛에 딱

맞았나 봅니다.

두 그릇이나 먹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했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맛있게 먹는

한 끼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국물 요리는 사람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는 약간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업그레이드된 닭 한 마리를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이번엔 정말 라면사리

추가해서 마지막 국물까지 싹

비워내는 완벽한 한 끼를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집에서 만든 닭 한 마리,
간단하지만 완벽한 한 끼!"